2016 국가직 9급 한국사 12번

2016 국가직 9급 한국사 12번 보겠습니다.

 

12. 1920년대 만주지역 독립운동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대종교 계통 인사들이 신민부를 결성하였다.

②독립군 연합부대가 봉오동 전투에서 승리하였다.

③민족 유일당운동의 일환으로 국민부를 결성하였다.

④한국독립군이 한중연합작전으로 동경성에서 승리하였

다.

 

 

 

 

 

 

 

 

 

 

 

 

해설

답은 4번입니다.

중국인들의 역사적 활동범위는 만리장성이남입니다. 하지만리장성을 쌓은 이유도 진시황이 북쪽의 이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전통적으로 중국인들은 만주지역을 자신들의 영토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만주에서 일어난 청나라가 만주와 중국지역을 모두 통일하게 됩니다. 지금은 비록 만주와 만리장성이남의 지역이 모두 중국의 영토이지만 우리는 역사를 공부할 때 이 두 지역을 구분해서 공부해야합니다. 앞서 본 것처럼 두 지역이 가진 역사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독립운동사에서 만주지역은 한반도로 진입하기 쉬운특성때문에 무장투장을 주로 전개해 나갔습니다. 시기별로 보면 10년대에는 무장투장을 준비했고 20년대부터는 일제와 본격적으로 전투를 벌였습니다. 30년대에는 만주사변을 일으켜 만주를 점령한 일제에 대항하여 중국과 연맹하여 전투를 치릅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시대상황에 입각해서 세부적인 내용들을 암기한다면 암기가 수월하게 될 것입니다.

 

1919년에 3.1운동으로 독립에대한 민족의 의지를 확인한 독립군들은 10년대에 만들어진 독립운동기지들을 기반으로 무장단체를 만듭니다.

서간도 -  서로군정서: ㉠사령관 지청천

                           ㉡신흥학교를 신흥무관학교로 개편

         -   광복군 사령부(광복군 총영): ㉠임시정부 군무부 산하의 무장 투쟁 지원 조직

         

북간도 -  대한독립군 : 사령관 홍범도

         -   북로군정서 :㉠대종교가 주축

                             ㉡ 사령관 홍범도

         - 국민회군 : 기독교인 중심 대한국민회의 직속부대

         -군무도독부 

연해주 - 신민단, 자유대대, 사할린 의용대, 무관 학교 설립

 

첫 전투는 봉오동 전투입니다(1920.6) 만주지역 무장부대가 국내 진공작전 후 일본의 추격군을 격퇴한 전투입니다. 크게 삼둔자 전투와 봉오동 전투가 있습니다. 봉오동에서 대한독립군(홍범도)이 주축으로된 군대가 일본군 1개 대대를 격퇴하는 대승을 거두게 됩니다.

 

하지만 일본은 봉오동 전투를 복수하기위해 훈춘사건을 구실로 만주로 출병하게 됩니다. 청산리 계곡에서 전투가 벌어졌는데(백운평,천수평,완루구,어랑촌,맹개골,고동하) 북로군정서(김좌진), 대한독립군(홍범도), 의민단(천주교), 국민회군(안무)등의 군대가 일본군 1200명을 6일동안 사살하게 됩니다.

봉오통과 청산리에서의 패배로 일본은 간도참변을 일으킵니다. 간도한인촌에서 한국인을 학살하고 방화한것입니다. 

간도지역 한국인들이 독립군을 도와줬다는 핑계로 말입니다. 박해를 피해 독립군들은 밀산에서 모여 대한 독립 군단(총재 서일)을 결성합니다. 그리고서 소련영내의 자유시(스보보드니)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자유시에서 독립군들 내부에서 지휘권 다툼이 일어나게 되고(상하이파 vs 이르쿠츠크파) 소련은 영내의 한국인들이 무장을 하고 있어 일본과의 마찰을 우려합니다.

결국 소련은 무장해제를 요구하고 일부 독립군이 거부하게 되면서 조선인부대에 대한 학살이 자행됩니다. 이것이 자유시 참변입니다.

 

자유시참변이후 독립군들은 만주로 다시 탈출하여 독립군을 재정비합니다. 압록강 연안의 육군주만 참의부와 길림과 하얼빈 등의 남만주에서 정의부 북만주에서 신민부를 결성합니다.

 

이러한 조직들은 통치 기구와 군대 조직을 가져 정부적 성격을 띠면서 독립운동을 진행했습니다.

 

다시금 만주지역에서 독립군이 활동하자 일제는 만주 군벌 장꿔린과 미쓰야 협정(1925)을 맺습니다. 미쓰야협정은 만주 지역내에서 활동하는 독립군을 탄압,체포,구속,인도에 관한 협정입니다. 따라서 만주의 독립군 활동은 위축되게 됩니다.

 

20년대 중반부터는 민족유일당운동의 바람이 불게됩니다.

따라서 만주지역에서도 참의부, 정의부, 신민부가 남만주를 중심으로하는 국민부(1929)와 북만주를 중심으로 하는 혁신의회(1928)로 통합되게 됩니다.

 

국민부 - 군사조직 : 조선혁명군(양세봉)

            정치조직 : 조선혁명당

혁신의회 - 군사조직 : 한국독립군(지청천)

              정치조직 : 한국독립당

 

여기서 잠깐 짚어 볼 문제가 있습니다. 독립군이 만주군벌과 소련으로 탄압받는 이유에 대해서 입니다. 사실 만주지역이나 소련지역에서 독립군이 활동하는것은 그들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한 일입니다. 이것을 바꾸어보면 내전중인 시리아 반군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독립을 위해서 무장단체를 꾸린다고 하는것과 비슷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조금더 이해하시기 수월하겠습니다.

 

또한,  이 내용을 상기하시면서 나라잃은 백성이었던 우리 조상들이 이러한 핍박속에서도 조국의 독립을 끝까지 믿으며 싸웠던 일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